"학교급식 보장이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UN 세계식량계획(WFP)는 10월 18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에 관한 유엔 정상회담에서 최초로 "제1차 학교급식연합 정상회담"을 개최하였습니다. 학교급식연합은 2021년 9월에 출범하였고, 현재 90여개 회원국과 100여개 비정부 기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학교급식 현황과 과제, 도전은 무엇인지 UN과 프랑스 정부의 보도자료를 통해 살펴 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학교급식 시스템은 전세계가 배우고 싶은 사례로 발전했습니다. 

 

 

UN 세계식량계획(WFP)는 학교급식연합 세계 정상회담에서 학교급식에 대한 새로운 자금 조달과 장기적인 노력을 촉구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 이후 학교 급식은 급격히 회복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수의 어린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많은 정부가 학교 급식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최빈국은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원활하지 못하여 모든 어린 학생이 수업 시간에 적어도 한 끼의 영양가 있는 식사를 섭취한다는 2030년 목표를 실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10월 18일 파리에서 열린 학교급식연합의 첫 번째 국제회의는 이러한 엇갈린 성적표가 배경이 되었습니다. 프랑스가 주최한 이틀간의 정상회담에는 55개국의 국가 및 지방정부 수반, 국회의원, 세계식량계획(WFP)을 포함하여 학교급식연합의 주요 추진 주체들이 모였습니다.

 

WFP의 학교 급식 책임자인 카르멘 버바노(Carmen Burbano)는 “파리에서 논의는 전 세계 모든 어린이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법에 대한 의제를 진전시키는 것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최빈국은 부족한 예산으로 막대한 수요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버바노는 “우리는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금 조달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설립된지 2년이 되었지만 90개 이상의 회원국과 100개 이상의 파트너 조직으로 성장한 학교급식연합을 통해 논의된다.

 

버바노는 파리 정상회의가 정부와 기부자들이 학교급식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같은 주요 포럼에서 학교급식 목표를 논의하며, 시장에서 학계까지 새로운 목소리가 논의에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자간 금융 기관을 포함한 새로운 재원을 동원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버바노는 정상회담에 앞두고 한 가지 주요 성과를 지적합니다. “우리는 아동의 복지를 (글로벌) 대화의 중심에 놓을 수 있었습니다”“오늘날 같이 다자간 세계가 매우 분열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정부가 한 가지에 동의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배고픔의 악순환 깨기

 

오늘날 각국 정부는 불과 몇 년 전보다 학교급식에 수십억 달러를 더 배정하고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만 지출이 15% 증가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1,800만 명의 학생이 학교급식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3,000만 명이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수백만 명 이상이 여전히 학교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2030년까지 급식이 필요한 7억 2,400만 명의 모든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아이티의 어린 학생 솔로몬은 “내가 총리라면 아이들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 쉬는 시간, 방과 후 집에 가기 전에 하루에 세번씩 아이들에게 음식으 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집에 가면 먹을 것을 찾지 못해 하루 종일 배고픈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까요.”

 

솔로몬과 같은 학생은 WFP가 74개국에서 정부가 주도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2천만 명의 어린이 중 한명입니다. 학교급식은 농업, 조건, 영양, 교육 등 다양한 부분을 지원하며, 1달러는 투자할 때마다 9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투자 회수 효과는 다양합니다.

 

WFP가 교육부와 협력하여 160만 명의 어린이에게 학교급식을 제공하는 케냐의 경우, 정부는 학교급식 예산을 올해 1,500만 달러에서 2024년 3,5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현재 160만 명인 급식 대상 어린이를 2030년까지 1,000만명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버바노는 WFP의 지역사회 기반, 지역공급, 가정재배 학교급식 계획을 반영하여 “소규모 농민이 연결되도록 현지 식품 구매 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의 다양성을 증가시켜 쌀과 콩만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WFP가 정부를 통해 1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온두라스에서는 모든 학교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WFP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와 같은 도시와 협력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보편적인 학교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다네크 아베베 시장이 파리 정상회담에 참석합니다. 버바나는 "학교급식 프로그램은 시에서 운영하지만 우리는 기술지원과 수단을 제공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약속

 

버바노는 파리회의에서 학교급식에 대한 새로운 국가들의 약속이 잇따를 것이고, 기부자들과 다른 학교급식연합 회원들의 동참으로 눈덩이 효과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빈틈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버바노는 WFP가 긴밀히 협력하는 국가들의“가장 큰 과제는 저소득 국가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특히 취약한 국가에 대해 “모든 곳에서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와 재난의 영향을 더 자주 느끼게 될 국가들”이라고 덧붙입니다. 보편적 학교급식을 단 7년 만에 달성하려면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합니다.

 

버바노는 부채를 진 국가가 채권자에게 상환하는 대신 상호 합의한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부채 스왑도 투자 옵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WFP는 현재까지 학교급식 및 기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이미 10건의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금액은 1억 4,500만 달러가 넘습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다년간의 새로운 자금 조달을 이끌어내는 것도 또 다른 우선 과제입니다. 버바노는 "이것이 가장 큰 화두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급식 프로그램의 추진력을 키우고 다른 목소리를 테이블로 끌어들여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학교급식연합 제1차 세계 정상 회담 : 프랑스는 모든 어린이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영양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재확인합니다.(프랑스 농림부 보도자료, 10.18일)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에 관한 유엔 정상회담 기간 중 세계식량계획(WFP)의 주도로 2021년 9월에 출범한 학교급식연합(School Feeding Coalition)은 프랑스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10월 18일과 19일 파리에서 첫 번째 글로벌 회의를 개최합니다.

 

학교급식연합의 목표는 2030년까지 모든 어린이에게 학교에서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85개 국가와 95개 비정부 파트너로 구성된 학교급식연합은 각국의 참여와 정치적, 재정적 노력을 강조하고, 각국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혁신적인 해법을 보고했습니다. 파리회담은 공중 보건 목표를 추구하고, 사회적 불평등 감소에 기여하면서 식량전환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지렛대인 학교급식을 위해 프랑스가 국제 및 국가 차원에서 수행하는 야심찬 조치를 상기시키는 기회였습니다.

 

프랑스에서 1,300만 명의 학교 학생 중 4분의 3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60%는 일주일에 4번 이상 식사를 합니다. 따라서 학교급식은 어린 세대를 위한 균형 잡힌 식단의 한 축입니다.

 

고품질의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학교급식을 보장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조치가 시행되었고, 특히 2018년 EGAlim 법률에 의해 수행되고 2021년 기후회복력 법률에 의해 보완되었습니다. 이러한 진전은 학교 식단의 건강 관리 측면에서 주정부와 분권화된 부서의 정기적인 조치와도 결합됩니다.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식단의 영양 품질에 대한 감독과 과학적 권장 사항에 따른 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보장하여 비만 및 음식 관련 만성 질환 예방에 크게 기여합니다.

 

프랑스 학교급식은 유기농산물 20%를 포함하여 지속가능한 양질의 제품을 50% 제공한는다 EGAlim 법률의 목표에 따라 급식의 질을 개선하고, 식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ma cantine" 웹사이트에 등재된 초등학교 식당에 유기농산물 23%를 포함하여 44%의 지속 가능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학교급식은 제품과 생산 과정을 알고, 균형 잡힌 식단을 배우고, 제공되는 음식과 교육 활동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퇴치하는 식교육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음식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민 의식을 심어주는 진정한 수단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은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는 2019년부터 농촌지역 학교급식에 가격 정책을 시행하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 연대 협정 (Solidarity Pact)의 틀 내에서 이 지원금을 늘려 가장 취약한 지방당국이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해 할인된 가격에 급식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교급식은 2023년 말까지 발표되는 국가 식량, 영양 및 기후 전략(SNANC)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는 2030년까지 식량 및 기후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정의하고 국가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조치를 보완할 것입니다. 

* 출처 : UN, 프랑스 농림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