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농민들 1년의 여론, 행정과 고민한다 2016년 12월 3일 [한국농정]

by 국민농업포럼 posted Jan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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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농민들 1년의 여론, 행정과 고민한다

 

2016년 12월 3일 [한국농정]

 

농정 전문가는 농민 자신” … 형식·내용 매년 다르지만 ‘농민’ 중심
거창군농업회의소, 올해로 4번째 농업농촌발전 토론회 개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거창군 농민들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농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론화하는 ‘농업농촌발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형식과 내용에선 매 회 차이가 있지만 ‘농정 전문가는 농민’이라는 기치를 변함없이 지켜온 채 올해 4번째로 개최한 토론회는 지난 4월 거창군수 보궐선거로 새로 출범한 군 농정에 대한 평가와 주문이 주제였다.

지난달 25일 거창군농업회의소는 거창군 농업인회관에서 지역 농민과 양동인 군수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앞서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장인 유정규 박사가 ‘2017년 이후 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농정 패러다임의 전환과 거창군의 역할과 과제, 농업 농촌의 미래 주체 확보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거창군농업회의소는 지난달 25일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거창군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정토론회'를 열고 농정에 대한 현장발언을 공론화 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거창군농업회의소 제공

이어 거창군농업회의소 김훈규 사무국장은 ‘거창군 농정에 바라는 몇 가지 제안’이라는 주제로, 농업현장에서 제안하는 지속적인 의견과 대안, 현장 제안으로 반영된 정책과 그 미비점, 농정의 성공적인 성과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거창군여성농업인센터 박정숙 센터장은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거창군농업기술센터 내에도 여성농정을 전담할 부서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화된 농촌마을에서 어르신 공동부양의 역할까지 감당할 수밖에 없는 여성농업인들의 처우를 개선시키고 양성평등의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청석에선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난이다. 현재 거창군에 상시고용지원기관이 있지만 부족하다. 농협과 행정이 가장 협력해야 할 분야다”, “면세유 공급량을 보유 농기계 기준이 아닌 농사 규모에 맞게 지원해 달라”, “사과, 딸기 특구 등이 좋은 정책이긴 하지만 쏠림현상으로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힘든 상태다. 농사여건의 변화에 따른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생생한 발언이 이어졌다.

김훈규 사무국장은 “올해로 4회째 농정토론회를 열고 있다”면서 “농사짓는 기술교육이라면 관심을 갖지만, 농업정책을 포괄하는 자리는 관심이 덜하다. 하지만 이전부터 읍면순회를 하다보면 나오는 얘기, 혹은 토론회 전에 8개 분과별 회의에서 나온 얘기들을 정리해 토론회자리를 빌어 행정과 소통한다. 그야말로 1년을 정리하는 자리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동인 거창군수는 “농민단체와 합동으로 개최한만큼 농촌문제의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집중적 토론할 수 있었다”면서 “농정 전문가는 농민 자신이다.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군 농정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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