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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 붕괴 초래하는 현 농업시스템 재편 시급”

2015대안농정대토론회

 

   
 

환경파괴와 생물다양성 상실, 소농 붕괴 등을 초래하는 현 농업시스템의 재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부 존경하고 생물종 다양성 보존하는 변화 모색할 때
농업 축소·농가인구 감소 위기 대응해 농협개혁 급선무
농어업회의소 통한 상향식 의사결정·민관공동 농정 추진


국민농업포럼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25개 단체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2015대안농정대토론회’가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1부 초청강연에 나선 카를로 페트르니 국제슬로푸드협회장은 “현 글로벌푸드시스템은 환경 파괴와 함께 소농의 붕괴, 생물종 다양성의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더 많은 젊은이들이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슬로푸드운동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은 지난 2010년 영국 가디언 지가 선정한 ‘지구를 구할 50명의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더 가난해졌다. 오로지 생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수천 년, 수백 년을 이어온 식물종은 75%가 멸종됐고, 수천가지 동물종 또한 잃어버렸다”고 지적하고, 감자의 사례를 들어 생물종 다양성 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1800년대 5000가지가 넘었던 감자종은 현재 800가지로 줄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자연과 사람, 농부를 생각하지 않고 돈의 힘이 명령하기 때문이다. 이런 농업이 기름진 영토를 파괴하고 있고, 생물종 다양성을 파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생물종 다양성을 잃는다는 것은 미래의 농업을 보존할 수 없다는 얘기이며, 우리 세대는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제는 전 세계가 땅으로 돌아가고, 농업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농부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역할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철학을 바탕으로 농부들을 존경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보존하고, 발효음식 문화와 토착품종을 지켜는 바로 변화를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분과토론에서는 저성장·고령화시대의 도농상생전략, 도시먹거리 전략, 농업협동조합 혁신 방안, 한국형 농업회의소 모델 등을 논의했다.

국영석 완주고산농협조합장은 ‘농업협동조합 혁신의 길’을 주제로 한 분과토론에서 지역농협의 현실과 관련, “관행화된 사업지침 및 경제사업의 다양성이 부재하며, 성장동력 사업의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며 “상호금융이나 구매, 판매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조합 간 협력보다는 사업 중복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안으로 그는 “공공성이 필요한 당면사업은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연대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중앙회의 경우 지역농협과 경합사업보다는 지역농협에 대한 지도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역시 “농업축소, 농가인구 감소와 같은 위기에 대응해 농촌조합과 중앙회, 도시조합이 협력을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개혁의 방향으로 농협중앙회의 경우 상향식 연합회 구조로의 전환, 사업구조개편과 관련 중앙회와 일선조합의 공동투자 활성화, 조합지원자금의 투명성 및 효과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일선조합의 경우 중앙회에 대한 의존성 탈피와 자립적 기풍 확립 등을 제안했다.

‘한국형 농업회의소의 모델을 찾자’는 주제의 분과토론에서는 농어업회의소를 통한 상향식 의사결정과 민관공동의 농정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훈규 거창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상향식 의사결정 대의기구로서 농업인의 권익 향상, 지역농정발전 등을 위한 한국형 농어업회의소의 운영이 필요하다”며 “정부 및 지자체의 진정한 농정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농어업회의소 운영의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선아·서상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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