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2023년 세계 식량가격지수 크게 완화

by 국민농업포럼 posted Feb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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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완화와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전쟁과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어렵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예외는 아닌데 다행스럽게 2023년에 국제농산물 가격이 크게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전 시기로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하향추세가 계속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FAO 식량가격지수(FFPI)는 2023년 12월에 118.5으로 11월 대비 1.8(1.5%) 하락했다. 이는 설탕, 식물성 유지류, 육류의 가격지수 하락이 유제품 증가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10.1%)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전체 지수는 2022년 평균치보다 19.7(13.7%) 낮은 124.0을 기록했다.

 

(FAO 곡물 가격지수) 12월 평균 122.8으로 11월보다 1.8(1.5%) 상승했지만 여전히 2022년 12월보다 24.4(16.6%) 낮은 수준이다. 4개월 연속 하락하였던 밀 수출 가격은 12월에 일부 주요 수출국의 기상 관련 물류 차질과 견고한 수요, 흑해의 긴장으로 상승하였다. 12월에 세계 옥수수 가격도 브라질의 2기작 재배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의 물류 제약으로 인한 선적 차질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잡곡 중에 보리의 세계 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수 가격은 소폭 하락하였다. 12월에 FAO 전체 쌀가격지수는 11월 보다 1.6% 상승하였다. 일부 아시아 국가의 구매와 인도의 수출 제한 및 베트남의 공급 부족으로 수출업체 간 경쟁으로 인디카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하였다. 쌀 지수에 따르면, 2023년 국제 쌀 가격은 엘니뇨가 쌀 생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와 인도의 수출 제한 조치의 여파로 인해 연간 21% 상승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23년 FAO 곡물가격지수는 130.9로 2022년 연평균보다 23.8(15.4%) 하락했으며, 이는 세계 시장의 공급 과잉을 반영한 결과이다.

 

(FAO 식물성유지류 가격지수) 11월에 잠시 상승한 후 12월에 평균 122.4로 전월 대비 1.7(1.4%) 하락했다. 가격지수의 하락은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입국의 구매 감소로 인해 팜유,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씨유 전반의 세계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세계 대두유 가격은 바이오디젤 부문의 수요 둔화와 브라질의 주요 재배 지역 일부의 기상 조건 개선으로 인해 11월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국제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전 세계 수입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2023년 전체 FAO 식물성 유지류 가격지수는 126.3로 2022년보다 61.5포인트(32.7%) 급락했으며, 세계 공급량 개선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FAO 유제품 가격지수) 12월 평균은 116.1로 11월보다 1.9(1.6%) 상승하여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2포인트(16.1%) 낮았다. 12월 지수 상승은 버터, 전지분유(WMP), 치즈 가격 상승이 주도하였다. 버터와 치즈의 경우, 계절적으로 서유럽의 우유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서유럽 내 판매 호조로 인해 국제가격이 상승하였다. 또한 근동 지역의 수입 수요 증가도 치즈 가격 시세를 지지하였다. 한편 세계적인 수입 수요 강세로 인해 국제 탈지분유 가격이 상승한 반면, 유럽 시장은 연휴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 반면, 세계 탈지분유 가격은 제한된 수요로 인해 소폭 하락하였다. 2023년 FAO 유제품 가격지수는 수입국의 충분한 재고로 인한 수입 수요의 부진으로 2022년 평균보다 23.6(16.6%) 하락한 평균 118.8를 기록하였다

 

(FAO 육류 가격지수) 12월 평균 110.4로 11월보다 1.1(1.0%) 하락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1.8%) 낮았다. 12월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일부 수출국의 계절적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수입 수요 약세로 인해 하락했다. 소고기와 가금육 가격도 하락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의 적극적인 구매가 줄어들고 대규모 생산 지역의 수출 가능한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반면, 양고기 가격은 연말연시를 앞둔 수요 증가와 최근 내린 비로 가축의 도축 하역 업무 부담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의 도축 공급이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반등하였다. 2023년 전체 육류 가격 지수는 2022년보다 4.2(3.5%) 하락한 평균 114.6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요 육류 수입국의 수입 수요가 소, 가금류, 양고기 연평균 가격의 하락을 반영한 가운데 주요 수출 지역의 수출 가용량이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평균 가격의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한 결과이다.

 

(FAO 설탕 가격지수) 12월 평균 134.6로 11월보다 26.8(16.6%) 하락해 최근 9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14.9%)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국제 설탕 가격 시세의 급락은 주로 브라질의 생산량이 양호한 기상 조건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수출 호조와 에탄올 판매 수익률 하락이 세계 설탕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에 기여하였다. 또한 인도 정부가 이번 시즌 에탄올 생산에 사탕수수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도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였다. 2023년 FAO 설탕 가격 지수는 2022년보다 30.6(26.7%) 상승한 평균 145를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 설탕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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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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