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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높은 먹거리 물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은행은 3월 20일에 국가별 식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 하향 추세에서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득이 낮은 나라의 식품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세계은행은 특별히 가자지구의 식량 사정이 재앙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하였고, 식품 가격 상승은 어린이와 취약계층의 영양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우리도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가별 식품가격 인플레이션(*국가별 소비자물가(CPI)에서 식품 항목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기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의 60%(2월말 대비 변화 없음), 중저 소득 국가의 63.8%(2.2% 상승), 중상위 소득 국가의 46%(4% 상승), 고소득 국가의 27.3%(9.1% 감소)에서 식품 물가가 5% 이상 상승하였다. 식품 물가 정보 데이터가 제공되는 167개 국가 중에 62.9%에서 식품가격 인상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인상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과 비교해 농산물과 곡물 가격지수는 각각 2%, 수출가격지수는 1% 상승하였다. 곡물 중에 옥수수 가격이 12% 상승했고, 밀 가격은 4% 하락했으며, 쌀 가격은 2주 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옥수수 가격은 32%, 밀 가격은 21% 하락한 반면 쌀 가격은 27% 상승하였다.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옥수수 가격은 14%, 밀 가격은 3%, 쌀 가격은 50%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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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은행
참고) 2020년 1월부터 2024년 3월 12일까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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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MP, Harver analytics, Trading Economics, 세계은행 실시간가격(RTP) 추정치
참고) 1. 국가별 식품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식품가격으로 2023년 11월에서 2024년 2월까지 월자료 기준임. 2. 실질 식품인플레이션은 식품인플레이션에서 소비자물가(CPI)를 뺀 값임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특별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가 재앙 수준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2024년 5월 사이에 가자지구와 북가자지역 등에서 기근 발생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자지구 인구의 절발에 해당하는 111만명이 IPC 5단계(재앙)에 해당하며, 극심한 식량부족과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지 못해 급성 영양실조와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체 인구의 38%인 85만4천명이 IPC 4단계(비상)에 해당하여 생명과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기근이 예상되는 북부 지역 인구의 70%가 IPC 5단계(재앙), 나머지는 IPC 4단계(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 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가정이 매일 식사를 거르고 2세 미만 아동의 상당수가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AMIS 3월 자료에 강조했듯이 2024년 2월에는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운송 문제와 농민 시위 등 외부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식품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밀, 옥수수, 대두 가격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였고, 쌀 가격은 설 연휴 기간 거개량 감소로 소폭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3월에는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기온으로 북반구의 겨울 밀 작물이 휴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남반구에서는 옥수수와 대두 수확이 계속되는 등 많은 지역에서 작물 생육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최근 2년에 걸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세계 농산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세계 식량안보에 상당한 도전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과 무역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세계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초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수출국이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충격을 일부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에 적응할 수 있었다. 

 

FAO의 44개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식품가격이 아동 영양실조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이 밝혀졌다. 3개월 동안 식품의 실질가격이 5% 상승하면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실조 위험은 9%, 심각한 영양실조 위험은 14% 증가한다. 어린 소년, 농촌 및 자산 빈곤 가정의 아동, 농경지가 없는 가정의 어린이는 더 취약하다. 또한 아동의 어린 시절 잠깐의 영양 결핍이 지속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태아기에 식품가격이 5% 상승하면 이후 발육 부진 위험이 1.6%, 심각한 발육 부진 위험 2.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식품 가격은 아이들 식단의 질을 떨어뜨린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실지 식품가겨이 5% 상승하면 더 저렴하고 전분이 많은 주식으로 이동함에 따라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할 가능성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3개월 식품물가지수 5% 상승에 따른 연령별 영양실조 위험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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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eadey and Ruel(2024)
참고) 전체 표본에는 44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 아동 1,271명 포함

 

<표> 실질 식품가격 5% 인상시 성별, 지역, 농지소유에 따른 영양실조 위험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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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eadey and Ruel(202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의 식품 무역 관련 정책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 식량위기는 국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각 국가들이 시행하는 식량 무역제한 조치의 증가로 더욱 악화되었다. 2024년 3월 11일 현재 16개국은 23건의 식품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8개국에서는 15건의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표> 주요 식품 수출 금지 국가 현황

그림1.jpg

 

<표> 주요 식품 수출 제한 국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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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에 세계은행과 G7 의장단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기아 위기에 즉각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식량안보 동맹을 공동 설립하였다. 이를 통해 국제적 및 국가 단위 의사결정권자의 정책 및 재정적 대응 노력에 도움이 되도록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글로벌 식량 및 영양 안보 대시보드를 개발하였다.

 

2023년 2월 8일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식량계획(WFP), WTO 수장들은 제3차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식량 및 영양 안보 위기의 악화를 막기 위해 1) 기아 핫스팟 구출 (ii) 무역 촉진, 시장 기능 개선, 민간 부분 역할 강화 (iii) 신중한 목표 설정과 효율성을 통해 유해한 보조금 개혁 및 용도 변경을 위한 추가 긴급 초치를 촉구하였다. 각국은 위기에 대응할 때 단기적인 긴급 개입과 장기적인 회복 노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자료 : 세계은행 누리집 내용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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